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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자동차여행

내가 타고있는 자전거 2부

내가 탔던 자전거 2부를 시작해본다

물론 집사람을 위해 산 자전거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벤지는 에어로 바이크이다 그리고 오래된 모델이라 10단 울테그라 모델이라 평지에서는 아주 잘 나가는 녀석이지만 

업힐은 너무 힘이 들었다 뒷 스프라켓이 10-26t로 업힐 하나를 매일 넘어서 퇴근하는 나에게는 쥐약이었기에

올라운드 바이크의 필요성을 항상 느끼고 있다가 좋은 물건이 나왔기에 명분은 아내와 같이 라이딩하는 걸로 하고 

이 자전거를 가져오게 된다

리들리 헬리움이 구형 모델이다 헬리움이란 이름은 그만큼 가볍다는 의미로 붙여진 녀석일 것이다

스렘 포스 11단 기계식이지만 11-28T이다 벤지에 비해 오르막에서 스프라켓이 두 개는 더 있는 기분이다 힘들지 않고 올라가진다 이것이 경량 올라운드 바이크구나 하고 감탄했다

근데 이걸타니 벤지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방치되고 그 기다 집사람은 자전거를 타려 하지 않는다 무섭다는 이유로

그도 그럴 것이 로드바이크가 이렇게 잘 나가고 힘들 줄은 몰랐을 것이다 따릉이만 타던사람에게는 오토바이 같은 무서움이 있었으리라 자세도 힘들고 허리도 아프다고 하고 하지만 나는 속으로 웃었다 물론 겉으로는 걱정하는척했지만^^

집사람이 더는 안탄다기에 벤지를 팔고 이거 타고 다니라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는 순간 번개같이 벤지를 처분했다 ㅎㅎㅎ 리들리가 공식적으로 내 것이 되는 순간이다

처분된 벤지...

그래도 스페셜라이즈드의 갬성을 싯포스트와 안장은 스페셜라이즈드의 싯포와 안장을 이식했다 내 엉덩이에 맞는 안장은 저 녀석이 딱이다

장거리에도 편안함을 제공하고 저렴하게 구했지만 안성맞춤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싼 안장이라도 안 맞는 건 안 맞더군요

여러 안장을 거쳐서 결국 저 녀석이 당첨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님을 깨달았고 자기 엉덩이에 맞는 건 반드시 있다는 거

빨리 찾는 사람이 돈 버는 거 ㅎㅎㅎ

구동계는 스렘 포스 시마노라은 변속 방식이 달라서 어색했지만 지금은 뭐 잘 적응해서 사용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마노가 사용하긴 편했다

페달은 시마노 듀라에이스 클릿 페달이고 무게 때문에 구매했다 만족하고 있다

휠은 올라운드 경량 바이크에는 어울리지 않는 FFWD하이림을 쓰고 있다 

60MM인가 그럴 것이다 에어로는 포기 못하는 변태 같은 감성 때문에 자전거가 이도 저도 아닌 변태 같은 녀석이 되어 버렸지만 출근길의 70프로는 평지인 탄천이기에 에어로도 포기 못하는 아쉬움이 만들어낸 조합이다

카본 휠을 경량으로 구동계를 스렘 레드로 변경한다면 6킬로 중후반 정도 될 거 같다 지금은 클릿 달고 7킬로 정도 된다

이 녀석을 타고 많은 곳을 혼자 다녔다 춘천이 가정 멀리가 본 곳이다 혼자 가는데 힘들어 죽는 줄... 장거리는 무조건 여러 명이 같이 가야 한다 꼭...

여하튼 구형 벤지를 버리게 만든 녀석 내 사이즈에 가장 잘 맞는 이 녀석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할까 한다

멋진 곳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좋은 곳을 보고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좋은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발길을 쫓아 그곳을 가보겠지만 누군가도 내 발길을 쫓아 그곳을 탐방하게 된다면 참 기쁘고 보람된 일일 거 같다

유명 유튜브 쭈 파크님 지니 라이딩 달리는 스템 너구리님 등등의 발자취를 나 홀로 여행하면서의 즐거움들을

많은 분들과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민댕이도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편은 나와 자전거를 같이 이동시켜줄 자동차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